대구시가 9일부터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신청을 접수 받는다.

시는 최근 올해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 정책자금 지원규모를 4천600억 원으로 확정했다. 대구시 중소기업지원 정책자금은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 ▶경영안정자금 ▶창업실패자 재도약 지원자금 등이다.

이번 정책자금은 대구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연중상시 신청 접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속되는 어려운 경제환경과 불확실한 정치상황으로 어려움이 더욱 가중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상환조건 변경 등 기업 불편사항을 적극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각 정책자금별 주요사항을 살펴보면 총 600억원 규모의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 금융전문가 자문결과와 기업체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 및 개선 보완했다. 먼저 기업편의를 위해 상환기간을 2년 연장했으며, 대출서류 감축, 업무절차를 명기해 중소기업 생산성 및 성장기반 지원을 위한 장기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기업이 자금 이용 시 대출규모를 12억 원에서 25억 원으로 증액했고, 대출기한 및 시점을 조정하여 현장상황에 맞게 개선․시행할 계획이며, 창업 3년 이내 기업을 우대업종에 추가하는 한편, 공장부지 구입 시 자금 신청이 가능하도록 대상을 확대해 창업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은 일시적인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운전자금 용도로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경우 1년간 이자를 지원해 주는 자금으로, 지난해와 같은 4천억 원 규모이다.

지난해부터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월별 배정해 연중상시로 신청·접수하여 지원하고 있으나, 올해는 특히 자금성수기인 설, 추석 명절 직전(1월, 9월)에 각 200억 원 씩 특별자금을 추가배정하여 지역 기업인들이 어려움 없이 명절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창업실패자 재도약지원 자금’은 대구시가 창업실패로 인해 과중한 채무부담과 신용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실한 기업인을 선정해 재기의 기회를 부여하고자 대구신용보증재단, 대구은행과 협약을 체결하여 올해 최초 시행하는 제도로, 총 30억 원 규모, 업체당 1억 원의 한도로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2017년 자금별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계획은 대구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올해는 점점 더 어려워져가는 지역 경제환경을 고려하고 지난해 운영을 통해 나타난 기업 불편사항과 대내외적 금융환경을 적극 반영·개선하여 자금지원 계획을 수립했다”며 “향후에도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금융애로 해결과 자금조달 경로 다각화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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