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대체휴일 근무 유무에 관심이 많아지는 가운데 10개 기업 중 7곳이 대체휴일을 실시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들은 평균 3.8일의 연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기업 1천61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설 연휴 대체휴일제(1월 30일) 실시 여부’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천172개사가 올해 설 대체연휴를 실시할 것으로 나타나 72.7%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한 ‘설 연휴 대체휴일제 실시’ 참여율(67.5%) 보다 5.2%포인트 증가한 것.

이번에 대체휴일제를 시행하는 기업들은 실시 이유로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서’(39.2%·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직원들의 편한 귀향을 위해서’(32.1%), ‘정부 당국에서 권고하고 있어서’(25.5%)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대체휴일제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439개사)들은 그 이유로 ‘의무 시행사항이 아니라서’(54.4%·복수응답), ‘업종 특성상 휴무가 불가능해서’(23.2%),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15.9%) 등을 들었다.

또 기업들이 대체휴일제를 실시하는 방식은 61.5%가 ‘회사의 임시 휴일 부여’라고 답했다. 이어 ‘취업규칙·단체협약상 휴무’는 20%, ‘연차휴가 공제’는 18.5%였다.

사람인은 조사에서 기업들의 이번 설 연휴는 법정공휴일(3일)을 포함해 평균 3.8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4일을 쉰다는 곳이 61.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일’(28.9%), ‘5일’(7.9%) 순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올해는 연휴가 주말과 겹치면서, 지난해 설 휴무일수 조사 결과(평균 4.7일)와 비교해 하루가량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경제 DB

김성우 기자  raphael@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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