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임박한 가운데 대구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국민 저항 대구본부는 26일 오후 1시부터 대구 중앙로 대중교통 전용지구에서 탄핵 기각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단골 참석자인 조원진, 이완영, 김진태 의원과 이인제 전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을 비롯해 김광림, 이철우, 윤재옥, 추경호, 정종섭, 김석기, 김정재, 백승주, 이만희, 장석춘, 최교일 의원 등이 참석해 ‘탄핵 기각’을 외쳤다.

특히,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광역 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자유한국당 대구시·경북도당 사무처 당직자와 당원들도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대구역 네거리를 출발해 동인 네거리를 거쳐 종각 네거리와 중앙 네거리를 도는 거리 행진을 벌였다.

한편, '박근혜퇴진 대구시민행동'은 하루 전인 25일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내려와라 박근혜 16차 대구시국대회'를 개최하고 박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과 함께 특검 연장, 관련자 구속 등을 요구했다.

한지현 기자  deconom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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