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탄핵 인용을 결정함에 따라 대구 서문시장 상인들이 착잡함과 담담한 모습을 동시에 보였다.

헌재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예고된 이날 오전 11시쯤 시장의 일부 상인과 손님들은 TV 앞에 모여 생중계를 지켜봤다.

이어 이정미 헌재소장 대행이 “대통령을 파면한다”고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심판 인용 결정을 내리자 여기저기서 탄식과 한숨이 흘러나왔다.

일부 상인들은 박수를 치거나 예상했던 결과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대구·경북지역은 1998년 국회의원 박근혜를 만든 정치적 고향이며, 특히 서문시장은 박 전대통령이 정치적 고비를 맞을 때 마다 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마음의 안정을 찾은 각별한 곳이다.

한지현 기자  deconomic@naver.com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