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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가계부채 증가 속도 빨라 부실 우려 커지고 있다한은 '지역경제 보고서' 발표, "대구 가계부채 증가율 전국 평균 이상"

대구 지역 가계부채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질적 구성도 악화하고 있어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 보고서’에서 대구경북본부 최지아 과장은 “대구 지역의 가계부채 증가율이 전국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2016년 9월말 현재 대구 지역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38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3년 이후 대구 지역의 가계대출 증가가 가파른 상황이다. 2013~2016년 9월 중 지역별 가계대출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면 대구 지역의 경우 13.8%로 16개 광역시도 중 제주(22.7%0, 경북(15.2%) 다음으로 높은 수준으로 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높다.

대구지역 가계대출 추이(좌), 지역별 가계대출 증가율

보고서는 대구 지역 가계대출증가의 상당 부분이 주택담보대출 증가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2013~2016년 9월 중 대구지역 주택담보대출의 연평균 증가율은 15.3%로 전국 평균(8.3%)의 약 두배에 달한다. 최 과장은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대구 지역은 68.8%(2016년 9월말)로 여타 다른 지역 보다 높다”며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것은 2015년까지 지속된 주택시장 호조로 기존 주택의 담보가치가 상승한 데다 신규주택 분양물량이 급증한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고령층 부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대구 지역 가계부채 부실 우려가 나온다. 대구 지역 가계대출에서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말 11.5%에서 2016년 9월말에는 14.1%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광역시 평균인 13.6% 보다 높은 수준이다. 최 과장은 “고령층 부채의 높은 증가세에 더해 고령층의 차입구조도 취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더구나 대구 지역은 자영업자의 가계대출 증가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2016년 9월 자영업자 가계대출 증가율은 연 평균 22.5%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9.8%는 물론 여타 광역시 평균 12.2%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대구 지역은 대내외 여건이 악화할 경우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부실화될 위험성이 타지역에 비해 큰 상황이다.

한은 관계자는 “대구는 취약계층이 부채상환능력을 높이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며 “또 최근 가계대출이 급증한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대출자산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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