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의료기기 회사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로 본사를 이전한다.

대구시는 덴탈 분야 장비를 생산하는 ㈜나노레이와 투자협약을 21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나노레이는 지난 2014년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주된 생산품은 덴탈 분야 장비로 ‘휴대용 탄소나노튜브 및 필라멘트 타입 엑스레이 장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 특허를 기반으로 한 덴탈용 Portable X-Ray (NR-F100, 필라멘트 타입)를 개발, KFDA인증을 완료했으며 미국 FDA및유럽CE인증을 진행 중으로 올해 6월 시판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나노레이가 본사를 대구로 이전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나노레이는 21일 오후 3시 시청별관 대회의실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르면 나노레이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 8천㎡(2천424평) 부지에 365억원을 투입해 2018년 하반기 중 연구소 등을 착공하게 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에 앞서 이달 중 나노레이는 첨복단지 내에 본사를 우선 이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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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나노레이가 대경첨복단지로 이전해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기술개발을 지속해 덴탈 X-Ray 이미징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나노레이의 핵심기술인 ‘CNT(탄소 나노튜브) X-Ray Tube’는 기존 ‘필라멘트형 X-Ray Tube’보다 소형이며, 영상 분해능이 4배 이상 개선돼 시장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나노레이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CNT X-Ray Tube’를 탑재한 New Portable X-Ray, Dental CT 등의 추가 개발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대구시는 의료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 ‘메디시티 대구’가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앞으로도 나노레이와 같이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첨단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유망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성과를 창출해 나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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