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해 지역 청년인구 순유출을 분석한 결과 타 지역에 비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0·30대 대구 지역 청년인구의 순유출은 총 5천716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도(5천291명)에 비해 약 8% 순유출이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 2014년(9천64명)에 비교하면 3천348명이 감소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타 지방대도시의 청년유출이 최근 들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감소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인구대비 청년 순유출인구 비율은 대구가 0.87%로 대전(1.17%), 광주(1.31%), 부산(1.34%), 울산(1.82%) 등 타 광역시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구 청년 순유츌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4천987명(87.2%)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30대의 순유출은 729명(12.8%)으로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최저를 기록했다.

이동지역 별로는 수도권으로 순유출(-6천250명)되고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대구로 순유입(+534명)되면서 수도권으로의 청년인구 유출비율이 34%에 이르러 청년인구 수도권 쏠림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별로는 서울(-3천569명), 경기(-2천742명) 등에 주로 순유출되었고, 경북(+1천73명), 경남(+759명), 울산(+329명) 등에서 대구로 청년인구가 주로 순유입됐다.

김민정 기자  mj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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