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4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는 다른 여느 때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하지만 대구시장 새누리당 권영진 당선인은 많은 우려와 악재 속에서도 많은 표차이로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개표 초반부터 20%차이로 줄곳 여유 있게 앞서갔지만 권당선인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얼굴은 상기됐으며 선거유세기간 모든 에너지를 쏟았는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또한 목소리도 쉬어있어 유세기간 얼마나 열정적으로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이어 "대구를 청년들이 떠나가지 않는 희망의 땅으로 만들겠다. 또 서민 경제를 보듬고 소외된 이웃들이 '우리 시장은 내 편'이라고 느낄 수 있는 시장이 되겠다며 시민 여러분이 대구 혁신과 대구 살리기에 함께 해 줄 것을 바란다. 시장 혼자서는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치열한 선거운동 과정을 돌아보며 권당선인은 "본선은 13일이었지만 치열한 경선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160일 동안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 상태에서 선거를 치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시민 여러분이 새누리당에 대해 가지는 반감, 섭섭함을 느꼈다. 특히 선거 마지막에 부산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엉뚱하게 주장하는 바람에 분노한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면서 선거를 치르느라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민정  mjing@hanmail.net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