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사과 값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 도매가격은 10㎏ 당 5만8천원으로 지난달 대비 40% 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청송 사과축제 모습. (사진 청송군)

코로나19의 여파로 사과 값이 급등하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1일 기준 도매가격은 10㎏ 당 5만8천원으로 지난달 대비 40% 뛰었고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45%나 올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과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사과는 지난해 가을에 수확해 저장한 후지품목으로 상품성이 떨어져도 없어서 못 팔 정도.
이런 현상은 자두, 복숭아 등 계절과일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일부 품목이 출하되면 사과 가격이 다소 보합세로 돌아서겠지만 봄철 냉해피해로 생산량이 적어 이들 과일 역시 동반 상승될 우려도 있다.
특히 사과는 다른 과일에 비해 저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중 선호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또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예년 이 시기에 한창 인기가 있었던 체리와 바나나, 오렌지 등의 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사과가 반사 이익을 본 측면도 있다.
현재 청송은 청송사과유통센터와 대구경북능금농협 등에서 최근 상승한 사과 시세와 관계없이 예전과 동일한 가격으로 청송사과를 판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deconom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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