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온라인쇼핑 동향. 통계청 제공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4조원을 넘어서며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5일 통계청의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PC와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쇼핑 거래금액은 14조3천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다.
8월 온라인 거래금액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1년 1월 이래 가장 컸다. 지난 7월(12조9천819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통계청은 ‘8월 중순부터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가정 내 활동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가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했고, 간편조리식, 식재료, 건강보조식품 등 구매가 늘어 음·식료품도 44.4% 늘었다. 8월 장마 영향으로 제습기·건조기·에어컨 등 수요가 는 탓에 가전·전자·통신기기도 48.8%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9조3천265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7.8%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음식서비스는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94.4%에 달해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온라인쇼핑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은 전년 동월대비 종합몰은 38.2% 증가한 10조 817억원을, 전문몰은 7.9% 증가한 4조 3,016억원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종합몰은 14.4%, 전문몰은 3.1% 각각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쇼핑 운영형태별 거래액은 전년 동월대비 온라인몰은 42.9% 증가한 10조 8,537억원을,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4.2% 감소한 3조 5,296억원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온라인몰은 13.5%,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3.3% 각각 증가했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