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서한 등 대구 건설사들이 지난해에 비해 시공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화성산업, 서한과 더불어 화성개발이 전국 100위권안에 진입했다.  지역업체 3개사가 100위권 안에 포진한 것은 2006년 이후 8년만에 처음이다.
우방과 동화주택, 태왕이앤씨 등도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전국적적으로는 삼성물산이 현대건설을 제치고 9년만에 1위를 탈환했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가 31일 종합건설업체의 '2014년도 시공능력공시액'(시공액)에 따르면 화성산업이 대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화성산업은 시공액이 6천19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70억원이 증가하였으며 전국 순위도 50위에서 47위로 올랐다. 시공액은 앞으로 1년간 발주자의 공사입찰참가자격 판단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대구의 2위는 서한이 랭크됐다. 시공액은 3천9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21억원 늘었다. 순위도 89위에서 74위로 껑충 뛰었다. 이어 지난해 451위에 머물렀던 우방은 전년(407억6천400만원) 대비 2배 이상 많은 988억1천600억원의 시공액으로 전국 187위에 올랐다.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 구자윤 회장은 “수년간 공공건설물량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건설업체들이 수주확대를 위해 노력했고 아파트 등 민간부문 건설경기 호조세와 맞물려 지역 건설사들의 시공능력이 크게 향상된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전국단위에선 13조1천208억원을 시공한 삼성물산이 현대건설(12조5천666억원)을 제치고 9년만에 1위를 탈환했다. 현대건설은 5년전에 대우건설에게 1위를 내준 뒤 5년만에 다시 2위로 밀려났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5위에서 올해는 3위를 차지했다.

김민정  mj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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