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구미산업단지. 디지털경제 DB

지난달 대구 수출액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3년 3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한 11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구는 전달(10.1억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별 수출액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대구는 수출 증가율 기준으로 작년 8월부터 8개월 연속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113.4%)를 필두로 경작기계(86.4%)와 기타기계류(70.6%) 등의 호조세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데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

같은 기간 경북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19.6% 감소한 40.2억 달러로 집계됐다.

주력 품목인 무선전화기(-67.9%), 집적회로반도체(-71.1%) 등이 부진했다. 다만 중국의 아이폰 생산 정상화에 따른 무선통신기기부품(657.4%) 등의 호조로 감소폭을 일부 만회했다.

이에 따라 전국 수출에서 경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도 6.9%에서 7.3%로 확대됐다.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이근화 차장은 "전국 수출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대구와 경북은 2차전지 소재와 같은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순조롭게 전환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폭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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