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복 울진군수가 '원자력 청정 수소 국제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군이 원자력 청정 수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울진군은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특별행사 '원자력 청정 수소 국제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원자력 수소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손병복 울진군수를 비롯한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해 청정 수소 생산·기술 개발, 경제성·상용화를 위한 과제, 법적·제도적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재 국내 수소 생산 시장은 석유화학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와 천연가스를 분해해 만드는 개질수소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 방식은 화석연료로 수소를 만들기 때문에 탄소중립 달성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반해 원자력 수소는 무탄소 전력인 원자력으로 물을 분해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탄소배출이 없고 생산 단가도 낮아 각광받고 있다.

울진군은 올해 정부의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됨에 따라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원자력 수소 공급시설 구축을 위해 한수원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중으로, 한수원은 2024년 4월부터 2027년 3월까지 10㎿급 저온수전해 방식의 수소 생산 플랜트를 조성할 계획이

손병복 울진군수는 "원전 10기를 활용한 청정 수소 대량 생산을 통해 울진을 수소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김민정 기자  deconom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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