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글로벌 기업 삼성과 손을 맞잡고 창조경제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15일 오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박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이 개최됐다.
글로벌 기업 삼성과 대구시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지자체-대기업' 상생협력의 첫 모델로 나선 이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증인으로서 역할을 자처했다.
대구무역센터에 위치한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이한구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김연창 대구시 부시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김동구 대구상공회의소장, 벤처ㆍ중소ㆍ중견기업 대표 등 지역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대구시와 삼성, 대구창조경제혁신터 3자간 창조경제 구현을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삼성과 대구가 손을 잡는 이날 MOU에는 ▷인재양성 ▷자금투자 ▷글로벌화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삼성은 옛 제일모직 터에는 1차로 700억원 가량을 투입해 창조경제존ㆍ삼성존ㆍ커뮤니티존ㆍ아틀리에존으로 이뤄진 '대구삼성 창업단지(연면적 4만1천930㎡)를 조성하고, 삼성과 대구의 역사를 담은 '메모리얼파크'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창업단지는 이르면 내년 2월 쯤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취임 후 두번째로 대구를 찾은 박 대통령은 개소식에 이어 참석자들과 함께 창조경제혁신센터내 크리에이티브 랩(Creative Lab)과 아이디어 카페를 시찰하고 지역 우수기업 전시관을 둘러봤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혁신적이고 조적인 젊은이들의 열정과 끼가 넘치는 대구가 앞장서서 창조경제를 꽃피우겠다"며 "이제 삼성과 대구가 동반자로서 창조경제의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김민정  mj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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