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에서 처음으로 경산·영천·청도지역 중소농가와 도시소비자들 간의 직거래장터인 두레장터가 문을 열었다.

도농순환생명공동체이 운영하는 경북도 스마트두레공동체사업단은 최근 백천동 월드메르디앙 앞 상가에서 두레장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경상북도 이병환 일자리투자본부장과 경산시 김학홍 부시장, 남병탁 경북대 교수 등 내빈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두레장터 백천점은 현재 경산·청도·영천지역 중소농가들이 생산한 농산품과 이들 지역 1차 농산물 가공품 등 150여 품목이 판매되고 있다. 생산농가들이 직접 판매가격을 정하고 판매금의 10%만 매장 운영을 위해 뗀다. 두레장터의 가장 큰 장점은 일부 품목의 경우 매일매일 생산농가들이 농산물을 매장에 가져와 판매하기 때문에 신선하다는 것. 앞으로는 생산자의 이름과 사진, 생산지를 표기해 얼굴 있는 농산물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두레공동체사업단 안상진 사무국장은 “앞으로는 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이 농촌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생산한 농산물을 두레장터로 가져와 판매하는 방식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보다 신선하고 보다 안전한 먹을거리라는 이미지가 쌓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개소한 도농순환생명공동체는 그동안 도시지역 일자리참여자 344명을 확보해 경산 52농가, 영천 64농가, 청도 55농가 등 총 171농가에 일손을 공급하고 있다. 일자리 참여자를 위한 대추, 감 수확 현장 교육도 실시하는 등 농가가 요구하는 수준의 양질의 일손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자리 참여를 희망하거나 일손을 필요로 하는 농가는 (053)811-0459로 연락하면 된다. 두레장터에 농산물 납품을 희망하는 경산·영천·청도지역 중소농가는 소정의 교육을 이수한 다음 사업단이 요구하는 규격이나 절차에 따라 납품할 수 있다

김민정 기자  mj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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