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김대중아카데미 김성재 원장은 "이 여사께서는 올해 방북하기를 희망했지만 날씨가 따뜻한 내년 봄에 가시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들의 권유로 인해 내년 봄으로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금일 오전에 북측에 이런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여사께서 지금은 건강이 괜찮으시지만, 지난 10월 폐렴으로 두 차례 입원한 적도 있다"며 "연세가 있으신데 이 추운 계절에 평양에 가면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른다며 의사들이 염려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연내 방북 보류 결정 이유가 자칫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김정일 3주기 전후 시기를 피하는 한편 최근 다시 경색된 남북관계를 감안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영수 기자  dock04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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