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에서 토막난 시신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분께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 등산객 A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인체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담겨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으로, 비닐봉지 안에서 많은 양의 혈액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훼손된 뒤 일정 시간이 지나 봉지에 담긴 것으로 보인다.

경찰 측은 “부패가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최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육안으로 아직 인체가 맞는지, 성별은 무엇인지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수사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일단 간이키트로 예비 검사한 결과, 시신에 묻은 혈흔은 사람의 혈액이 맞는 것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오전 발견 장소인 팔달산 일대를 수색할 방침이며, 시신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김형수 기자  assembly@newsmal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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