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에 있는 자동차 엔지니어링 업체의 영업 비밀을 중국으로 유출해 중국 업체의 신차 개발에 사용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잡혔습니다. 

용업 업체 직원인 34살 김 모씨는 이 전에 몸담고 있던 협력업체 동료들에게서 신차 설계도면을 얻은 후 불법으로 활용 했습니다.

 또 다른 용역 업체 대표 곽 모 씨는 예전에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취득한 비밀을 폐기하지 않고 있다가 다시 사용했습니다.

 이들이 이런 식으로 부정하게 사용한 영업비밀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차량 관련 정보 등 모두 200여 건에 이릅니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서는 "(피해 업체의) 설계 도면을 활용하면 훨씬 수월하게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중국 자동차 업체의) 신차를 설계하는 데 있어서 외장, 차체, 움직임 등의 일정 부분에 사용됐습니다."라고 한다.

 피해 업체의 손실액은 거의 700억에 달한다고 업체가 전했다.

또 "영업비밀이 유출돼 경제적인 피해가 발생했고, 향후에 자동차 업체와 협력 업체들도 이런 기술 유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는 입장을 말했다.

 이에 경찰은 범행의 핵심 역할을 한 김 씨와 곽 씨를 구속하고, 엔지니어링 업체 등 관련자 20명을 입건했습니다.

뉴스몰  newsmallkr@naver.com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