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해킹프로그램을 이용해, 해킹을 시도한 건수가 2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정원이 200여 건의 해킹 시도를 했다며, 그러나 상당 수 상대가 걸려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관계자도 국정원이 정보위 보고에서 세자리 숫자의 해킹 시도를 했다는 보고를 했다고 확인했다.  

해킹 프로그램은 대상에게 이메일로 보내졌다가, 2달 정도 후에는 자동 삭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킹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국정원 팀은 팀장을 비롯해 팀으로 운영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정보위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해킹 프로그램 도입과 운영을 전적으로 한 사람은 임 과장이었다면서 같은 팀원이 4명 쯤 있었는데 대부분 연구원으로, 실험 등에 협조하는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임 과장이 삭제한 자료는 국정원에서 공식 인증된 자료가 아닌, 해킹 의뢰자에게 전달된 이후 본인이 구성해 놓은 자료였기 때문에 지우는 것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임 과장이 다른 부서로 전출을 갔으나, 본인이 구성한 자료 또한 일부 암호화해놓은 것들이 있어 임 과장을 불러 정리를 하게 했는데, 그 과정에서 임 과장이 자료를 삭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국정원이 이탈리아 해킹팀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해킹 대상을 '실제 타깃'이라고 적시한 데 대해선 국정원이 이미 정보위 현안 보고에서 '연구용'이라고 하면 프로그램을 심어주지 않아 '실제 공격용'이라고 표현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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