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방세 체납자들이 BMW,벤츠 등 고가의 외제차를 수백 여 대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의 천 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는 318명으로 모두 202억 3천여 만 원을 체납하고 있으며 이들이 보유한 외제차는 357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107명이 120대를 보유하고 있어 체납 인원과 외제차 보유 대수가 가장 많았으며 서초구가 44명이 53대, 송파구가 19명이 22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체납 인원이 170명으로 전체 체납 인원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기윤 의원은 지방세 기본법을 개정해 체납자 명단 공개 기준을 현행 3천만 원 이상에서 천 만원 이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허가를 받아 경영하는 사업에 체납자들의 참여를 제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옥영훈 기자  husang@naver.com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