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1980년대 부유층을 상대로 절도를 해 대도로 불린 조세형(77)이 출소 5개월만에 다시 쇠고랑을 차게 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장물취득 및 알선 혐의로 조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2013년 절도 행각을 벌여 징역을 살고 나온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도난당한 귀금속을 팔다 경찰에 붙잡혔다.

조씨는 도난 당한 다이아몬드와 시계 등 장물 5점을 취득해 다른 장물아비에게 넘겨 4200만원 가량을 챙긴 혐의이다.

장물의 본래 주인인 피해자 A씨는 지난 7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공동주택에서 총 시가 7억6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등 반지 8개, 명품 시계 11개를 도난당했다.

조씨는 자신이 매매를 중개한 7억여원 상당의 귀금속이 장물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유통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장물을 취득·알선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도난 사건과 관련해 조씨 외에도 장물아비가 4명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민정  mj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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