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초 창당준비위를 발족해 2월 설 전에는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초 새정치연합을 만든 뒤 김한길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과 통합해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했던 안 의원은 이로써 근 2년 만에 다시 새로운 '안철수 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이다.

안 의원은 "지금의 새정치연합은 혁신 거부세력"이라면서 "(신당 창당 뒤) 새정치연합과 연대나 통합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또 "청산 대상과 손잡지 않겠다"고도 했다.
사실상 문 대표가 이끄는 새정치연합과 함께 손잡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 것이다.

또한 안 의원은 "신당은 낡은 정치를 청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정권교체를 위한 범국민적 연합체를 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은 "호남 신당과의 연대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물론 "새정치 정립이 먼저다"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이는 '천정배 신당' 등 박주선 의원과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주도하는 신당과는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 주목된다.
 

김민정  mj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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