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국가성평등지수는 69.9점으로 전년보다 양성평등 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30일 발표한 ‘2014년 기준 국가성평등지수와 지역성평등지수 측정 결과’에 다르면 2014년 국가성평등지수는 69.9점, 지역성평등지수는 70.2점으로 2013년(국가 68.7점, 지역 69.3점) 대비 상승했다.

국가 및 지역 성평등지수는 우리나라 전체와 시․도별 성평등 수준을 파악해 양성평등 정책에 대한 방향과 과제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8개 분야에서 양성평등 수준을 보여주는 종합적 지표로 구성돼 있으며, 완전 성평등한 상태를 100점으로 산정한다.

2014년 국가성평등지수의 8개 분야별 성평등 수준은 교육․직업훈련 분야가 96.3점으로 가장 높고, 의사결정 분야가 18.7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2013년과 비교해 보면 8개 분야의 점수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가 크게 증가한 가족 분야(62.8점 → 66.7점, 3.9점↑)가 가장 많이 상승하였고, 의사결정 분야(18.6점 → 18.7점, 0.1점↑)의 상승폭이 가장 적었다.

지역성평등지수의 경우 16개 시․도별로 상위․중상위․중하위․하위 4등급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상위 지역은 강원, 대전, 서울, 충북으로 나타났다. 경북과 울산, 전북, 충남은 성평등지수가 하위에 속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정부에서 여성고용 대책을 마련하고, 일․가정 양립 확산을 핵심개혁과제로 적극 추진해 우리나라의 양성평등 수준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의사결정, 안전 등 모든 분야의 양성평등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제1차 양성평등기본계획 2016년도 시행계획’에 개선방안을 반영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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