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온라인 쇼핑 거래액 5조원’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이 성장하면서 온라인으로 한달에만 5조원에 육박하는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4조9천72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9.5% 증가했다. 10월 4조8천130억원으로 월별 거래액 최대치를 기록한데 이어 한달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전체 소매판매액(32조2천680억원)에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15.4%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비중이 15%를 넘은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7월에는 이 비율이 15.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증가는 화장품과 음식료품이 각각 38.2%, 35.4% 증가한 덕분이다. 또 의복(20.5%)과 가전제품·컴퓨터 및 통신기기(18.5%)도 증가폭이 컸다.

온라인 쇼핑 중 특히 모바일 쇼핑도 성장세가 거세다. 스마트폰을 통한 상품 구매를 뜻하는 모바일 쇼핑의 개래액은 2조4천44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52.3%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의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49.2%에 달했다.

모바일 쇼핑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상품은 꽃으로 전년 동월 대비 거래액이 138.0% 증가했다. 음반·비디오·악기도 132.7% 늘었고 애완용품 거래액도 두 배를 넘는(107.4%) 증가폭을 보였다.

▲ 온라인 쇼핑 거래액 동향 <통계청 캡쳐>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11월 전체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한 32조2천680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편의점의 판매액이 33.8% 늘었고 슈퍼마켓(3.6%), 백화점(3.5%)도 증가했다. 지마켓·11번가 등 인터넷 쇼핑몰을 포함한 무점포소매의 거래액도 12.1%, 대형마트도 3.1% 늘었다.

김현정 기자  hjkim@newsmal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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