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6)가 동료 여가수로를 수십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은 이 씨가 여가수 신모(35) 씨로부터 수십억원대 사기를 당했다는 고소가 접수돼 수사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6월 신 씨로부터 "내가 추진하는 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하면 수십억원을 벌게 해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20억원을 투자했다.

또 두달 뒤에는 부동산 투자 법인의 출자금이 필요하다는 말에 5천만원을 신 씨에게 건넸다.

그러나 당초 말과 다르게 부동산 개발 법인이 만들어지지 않는 등 사업 진척이 없자 이 시는 지난달 29일 신 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고소 당한 신 씨는 2003년 데뷔했다. 2004년 2집 발매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빅뱅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 씨의 이번 소송이 개인적인 차원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공동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석 기자  newsmall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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