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올림픽 본선 8회 연속 진출을 성공짓는 순간.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카타르를 3-1로 제압했다.

이탈리아가 올림픽 본선에 7회 연속 진출했지만 지난 2012 런던올림픽과 2016 리우올림픽 본선행에는 실패했고, 축구가 국기인 브라질도 보유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사진=뉴스1

강력한 공격력을 지닌 개최국 카타르를 맞아 신태용 감독은 트레이드마크 같던 다이아몬드 4-4-2 전형을 내려놓고 지금껏 한 번도 선보인 적이 없던 스리백을 가동했다.

황희찬이 선발에서 제외된 한국은 김현을 중심으로 류승우와 권창훈을 전방에 배치시켰다. 미드필더진은 심상민과 황기욱, 이창민과 이슬찬이 나섰다. 송주훈-박용우-연제민 플랫3를 가동시켜 확실한 수비를 했다.

황희찬은 23일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발목을 다쳐 경기 출전 자체가 우려되기도 했으나 후반 34분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누비며 대표팀의 승리를 도왔다.

신태용호는 종료 2분을 남기고 드라마를 썼다. 
후반 43분, 권창훈이 문전 앞에서 감각적으로 방향을 바꿔놓는 슈팅을 성공시키며 2-1 역전을 만들었다.
그리고 추가시간에 문창진이 쐐기를 박는 3번째 골까지 터뜨리면서 축포를 터뜨리며 결국 경기는 한국의 3-1 승리로 끝났다.

올림픽 진출 목표를 달성한 한국은 오는 30일 숙적 일본과 결승에서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김민정 기자  mj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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