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을 하다 아내가 집을 나가자 홧김에 집에 불을 지른 40대 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14일 부부싸움 후 자신에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김모(49)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전 4시 20분쯤 고창군 아산면 자신의 집에서 아내와 부부싸움을 했다가 아내가 집을 나가자 홧김에 안방과 거실에 옷을 쌓아놓고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주택 1동이 전소돼 4천500여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예전부터 부부간의 수차례 말다툼을 벌이는 등 사이가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죄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보람 기자  newsmall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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