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이모(43)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씨와 함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공범 김모(37) 씨는 지난 5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 오후 6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 한 대형마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차에 타려는 A(45·여) 씨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A 씨의 차량을 끌고 수원, 화성, 용인 등지를 돌아다니며 그녀의 카드로 수차례에 걸쳐 500여만 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씨는 19일 오후 8시 40분쯤 경찰서로 찾아와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18일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자수의사를 밝혔다”며 “경찰이 계속해 이 씨의 가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는 등 수사망이 좁혀지자 심적 부담감으로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조사를 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보람 기자  newsmall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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