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항공교통량이 지난해에 비해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1분기 항공교통량이 총 17만6천377대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1천205대에 비해 8.2% 늘어난 수치다. 하루 평균 1천938대의 항공기가 운항된 셈이다. 국토부는 설연휴와 봄철 행락수요 등으로 인해 항공교통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항공교통량은 항공교통센터에서 우리나라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를 관제한 대수를 의미한다.

▲ 올 1분기 항공교통량이 지난해에 비해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하는 교통량은 10만7천1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국내구간의 경우 5.4% 늘어난 5만7천414대로 집계됐다.

또 중국국적 항공기의 통과비행이 전년 동기 대비 39%나 증가(4천227대→5천878대) 하면서 영공통과 교통량도 16%(1만여 대→1만 2천여 대) 뛰었다.

공항별로 교통량을 살펴보면, 김해공항은 국내선(제주 노선) 운항증가과 국제선 노선확대(일본, 중국, 대만)로 지난해 동기 대비해서 약 18%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제주공항도 중국노선 운항과 중국인 방문수요 증가로 11% 뛰었다.

▲ 항공교통량 증감추이(일평균) <국토교통부 제공>

하루 중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Peak time)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42대가 운항했으며, 전체교통량(1천938대)의 7.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의 경우 항공기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후 19시로 평균 59대, 제주공항은 오후 19시로 평균 33대가 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2분기 항공교통량도 범정부 여행주간(5월 1~14일) 추진과 저비용항공사의 운항 증가, 중국‧대만‧동남아 등 신흥국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경석 기자  cavalry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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