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SR고속열차의 개통이 연말로 미뤄졌다.

국토교통부 측은 25일 SR이 통과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정차하는 용인역(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공사구간에서 크랙(균열)이 발견돼 보강공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보강공사에 3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 연말쯤에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작년말 개통 할 계획이었던 SR고속열차는 올 8월로 개통을 한차례 연기한데 이어 또 다시 개통이 늦춰졌다. 당초 SR고속열차는 작년말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연약지반 공사에 시간이 많이 들고 1-2 공구 건설을 맡은 경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올 8월로 개통이 연기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기에 연연하지 않고 SR이 최대한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보강공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강남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SR고속열차의 개통이 연말로 미뤄졌다. 뉴스몰 DB

한편 SR고속철은 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해 새로 지은 동탄역, 지제역을 거쳐 평택에서부터 KTX와 고속철 선로를 함께 쓴다.

SR고속철은 전용역인 수서역·동탄역·지제역을 제외한 나머지 역의 예매·발권 업무와 차량 정비업무, 시설물 유지보수 업무, 비상대기와 사고복구 등 안전업무를 모두 코레일에 위탁한다.

이영준 기자  newsmallkr@naver.com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