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지난달에 이어 4월에도 상승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로 3월(100)보다 1포인트(p)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기준선(2003∼2015년 평균치)인 100을 웃돌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는 지난해 11월 105을 기록한 뒤 12월부터 계속 떨어지면서 올 2월에는 98을 기록, 기준치보다 낮아졌다. 하지만 3월 상승세로 돌아서 두 달째 올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6개월 후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86으로 3월(82)보다 4p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89)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취업기회전망 지수도 3월 79에서 4월 82로 3포인트 상승했다. 또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98,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106으로 각각 1p씩 올랐으며 현재가계저축 지수(89)와 가계부채전망 지수(101)도 전월보다 각각 1p 상승했다.

반면 현재생활형편 지수와 가계수입전망 지수는 91, 99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가계저축전망 지수(93)와 현재가계부채 지수(103)는 전달보다 1p씩 떨어졌다.

한편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작년 8월부터 9개월째 같은 수준이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4.8%), 집세(45.9%), 공업제품(32.0%) 등이 꼽혔다.

장윤혁 기자  newsmall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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