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기존에 금지됐던 전입 시 예전 종량제 봉투 스티커를 부착해 배출하는 것을 허용해 서민부담 줄이기에 나섰다.

앞서 예전 종량제 봉투 사용해 배출하는 것이 금지돼 이전 거주지에서 사용하던 종량제봉투를 전입 전 주소지에서 남은 봉투를 환불하고, 전입한 주소지에서 봉투를 재 구매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도는 이사를 가서도 전에 살았던 지역의 종량제 봉투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28일 밝혔다.

앞으로는 전입신고 시 기존 종량제 봉투에 스티커 등 인증 마크를 부착하거나 교환을 통해 이사 전 사용 후 남은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1∼2인 가구와 같은 소규모 가구 증가에 따른 쓰레기 배출 성향을 고려해 기존에 대형마트 중심으로 판매되는 10ℓ, 20ℓ 단위의 재사용 종량제 봉투의 종류를 세분화해 앞으로 3ℓ, 5ℓ짜리 소형 재사용 쓰레기봉투도 판매한다.

더불어 시·군 조례를 개정해 50ℓ이상의 종량제 봉투는 13㎏이하, 100ℓ이상은 25㎏이하로 배출토록 무게 제한을 함으로써 환경미화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청소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확립될 전망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그간 종량제 봉투는 부피제한은 있었지만, 무게제한이 없어 일부 사업자들이 불법 압축기를 사용해 과도하게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배출하여 환경미화원의 어깨 결림, 허리통증 등을 유발하여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었다”며 “20여 년간 운영 된 쓰레기 종량제 제도가 사회적·경제적 변화를 반영하고 도민 불편을 해소 할 수 있도록 2016년 7월까지 시군의 폐기물 조례가 개정되도록 지속적으로 독려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정화 기자  newsmall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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