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소비세 인하와 중국 관광객 증가 등으로 전체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가 올 1월 들어 1.4% 감소하면서 경기하락의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2월 0.6% 반등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 뉴스몰 DB

소비와 투자가 크게 뛰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증가했다. 소비판매는 전월보다 4.2%가 증가했다. 이는 2009년 2월 (5.0%)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추세다.

투자의 경우 설비투자가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2014년 11월(11.0%) 이후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또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건축(2.0%)과 토목공사(18.7%) 실적이 늘어 전월보다 7.3% 증가했다.

산업 업종별 생산을 살펴보면 3월 광공업생산은 2.2% 감소했다. 2월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반도체 생산과 금속가공이 3월엔 각각 21.3%, 6.7% 줄어들면서다.

반면 자동차(4.8%), 통신·방송장비(22.4%) 생산은 증가했다. 또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3.1%), 전문·과학·기술(6.9%) 등이 늘어 0.8% 증가했다.

한편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하면서 3개월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2016년 3월 산업활동 동향(전월 대비) / 통계청 제공

노경석 기자  cavalry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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