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복사기로 위조 수표 만들어 성매매 비용으로 쓴 신학대 대학원생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성동경찰서는 컬러복사기로 위조 수표를 만들어 성매매에 쓴 혐의로 신학 대학원생 이모(32) 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자신이 일하는 교회의 컬러복사기로 자기앞수표 10만 원권 10장을 복사해 이 중 4장을 성매매 비용으로 지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불한 가짜 수표는 지난달 26일과 이날 9일 두 차례 성매매를 하면서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성매매 여성 A(32) 씨가 성동구의 한 치킨집에서 음식 값으로 낸 돈이 위조수표라는 업주의 말을 들고 신고를 하고 수사한 끝에 이 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거주지인 인천에서 검거된 이 씨는 위조수표 제작 및 사용 사실을 인정했다”며 “또한 이달 9일에도 외국인 여성과 성매매를 한 뒤 가짜 돈을 냈다고 실토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외국인 성매매 여성을 추적한 후, 이 씨가 제작해 사용한 위조수표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할 방침이다. 

김보리 기자  newsmall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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