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완성차의 맞형인 현대자동차는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그동안 주력했던 고성능차 개발의 성과를 드러냈다.

그동안 고성능차 시장은 독일 브랜드들이 주로 시장을 점유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BMW의 M, 아우디의 S와 RS 등은 전세계적으로 판매고를 올리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았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든 ‘제네시스’의 출시에 이어 독일의 고성능 차량에게도 도전장을 던질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고성능차 개발을 위해 남양연구소, 독일 뉘르부르크링 주행성능테스트센터 등에서 전방위적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매년 RM시리즈를 모터쇼에서 선보이고 있다.

2일 프레스데이에서도 현대차는 콘셉트카인 'RM16(Racing Midship 2016)'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RM16은 전장 4260㎜, 전폭 1865㎜, 전고 1340㎜의 크기로 고용량 터보차저를 장착한 고성능 세타Ⅱ 2.0 터보GDI 개선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9㎏f·m의 동력을 내는 차량이다.

엔진을 운전석과 뒷차축 사이에 두는 '미드십(Midship)' 형식에 뒷바퀴굴림 방식을 채택했다. 

▲ 현대차는 2일 고성능 브랜드 'N'을 선보이며 콘셉트 차량 'RM16'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와 함께 이번 모터쇼에서 별도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두 번째 모델인 G80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EQ900에 이어 선보이는 모델로 기존 현대차 제네시스(DH)의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외관에서 '제네시스(GENESIS)'라는 글자가 사라지면서 G시리즈로 출범했다. 

G80는 다음달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차례로 출시된다. G80 스포츠는 올해 4분기에 선보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디젤 모델도 등장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EQ900, G80에 이어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중형 럭셔리 세단 G70과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 2020년까지 총 6종의 제네시스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노경석 기자  cavalry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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