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세단으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자동차 ‘마세라티’가 국내에 처음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였다.

마세라티는 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 ‘르반떼’를 공개했다. 

▲ 2일 2016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배우 차승원 씨가 마세라티 '르반떼'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세라티는 이번 모터쇼에서 르반떼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인 '르반떼 S'를 선보였다.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9.1kg·m을 갖춘 르반떼 S는 최고 속도 264km/h까지 올라간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2초에 불과하다. 

국내에 르반떼는 오는 11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2가지 가솔린 모델과 1가지 디젤 모델 등 총 3가지 라인으로 출시된다. 판매 가격은 기본형을 기준으로 르반떼 디젤 1억1천만원, 르반떼 1억1천400만원, 르반떼 S는 1억4천600만원부터 판매될 전망이다.

▲ 마세라티가 역사상 처음으로 SUV를 선보였다.

르반떼의 외형은 역동적이면서도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쿠페 형태를 취했다. 파워트레인은 3.0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ZF 8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노멀·스포츠·오프로드 등 7가지의 변속 모드가 가능하다. 또 마세라티만의 지능형 사륜구동 기술인 'Q4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으며 서스펜션은 전륜에 더블 위시본, 후륜에 멀티 링크 타입을 채용했다. 50:50의 전후 무게 배분으로 정교한 핸들링은 물론 역동적인 움직임을 이뤄냈다. 

오토 스타트 앤드 스톱,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장치 등 각종 첨단 사양들도 갖췄다. 

▲ 마세라티의 첫 SUV '르반떼'의 정면 모습. 마세라티의 상징인 삼지창이 눈에 들어온다.

마세라티 공식 수입사 FMK 김광철 대표이사는 "100년이 넘는 마세라티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모델인 르반떼를 국내에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동급에서는 필적할 수 없는 차별화된 주행 성능과 감성을 지닌 르반떼를 통해 럭셔리 SUV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모터쇼에서는 르반떼 외에도 콰트로포르테 GTS, 콰트로포르테 디젤, 기블리 S Q4, 기블리 디젤, 그란투리스모 스포츠, 그란카브리오 스포츠 등을 함께 선보였다.

노경석 기자  cavalry4@naver.com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