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5월 3일 대구경북방송광고발전협의회가 진행한 ‘2016년 라디오 공익캠페인’ 대학생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최우수작은 계명대학교 광고홍보학과 차영직 씨의 ‘대표선수’와 같은 학과 최희경 씨의 ‘무뚝뚝 정쑥쑥’ 두 편이다.

이번에 선정된 두 작품은 5월 10일부터 금년 말까지 KBS-2R, MBC-AM, CBS-AM, BBS-FM, PBC-FM, WBS-FM 등 안동, 포항을 포함한 지역 8개 방송사에서 1일 5회 공익캠페인에 활용된다.

대구경북방송광고발전협의회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KOBACO) 대구지사를 중심으로 지역 8개 방송사와 힘을 모아 지역 발전을 위해 라디오 공익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도 엄복태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장이 대표로 있는 스타커뮤니케이션즈의 재능기부를 받아 CF 음원 제작을 진행했으며, 각 방송사는 무상으로 송출을 담당한다.

‘대표선수’를 출품한 차 씨는 “특정인물이 아니라 지역 구성원 모두가 각자 우리 지역을 알리는 대표라는 마음, 그리고 방문객과 지역민에게 친절을 선물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밥집 아주머니, 택시 기사 등 편안한 목소리가 등장한다.

또 ‘무뚝뚝 정쑥쑥’은 경상도 사투리에 얽힌 오해를 푸는 내용을 담았다. “일로 온나!(이리로 와)”, “밥 무라(밥 먹어)” 등 투박하지만 정감 있는 사투리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정이 쑥쑥 솟아나는 대구·경북을 찾아달라는 주제다.

박종인 코바코 대구지사장은 “방송관련 기관이 참여해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공헌활동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시와 협의해 라디오 방송 발전과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희송 대구시 대변인은 “지역사회를 위해 여러 기관이 뜻을 모아 공동으로 작업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대구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시민 여러분 뿐 아니라 방문객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방송광고발전협의회는 공익캠페인 외에도 라디오 방송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라디오 한마당’ 행사, 연말 봉사활동 등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newsmall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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