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도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은 지원했던 기업으로부터 입사 합격통지를 받고서 입사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도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은 지원했던 기업으로부터 입사 합격통지를 받고서 입사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남녀 취업준비생 1천5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취업준비생 중 72.5%가 입사 합격 통보 후 해당기업 입사에 대해 고민했던 적이 있다고 답한 것.

특히 취준생들이 합격 통보를 받은 후 입사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경험은 지원했던 기업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입사지원자의 경우 ‘합격 통보를 받고 입사 고민을 했던 경험이 있다’는 비율이 81.4%로 가장 높았으며 이후 대기업(64.8%), 외국계기업(61.3%), 공기업(44.4%)순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지원했던 기업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고도 입사지원을 결정하지 못했던 이유로는 ‘생각한 것과 상이한 직무 때문’이란 응답이 29.2%로 가장 높았으며, ‘낮은 연봉 때문’이란 응답도 25.5%로 비교적 높았다.

이 외에 노후한 ‘근무환경(11.3%)’, ‘개인 사유(9.5%)’, ‘직원들 분위기(9.4%)’, ‘업무량(6.9%)’, ‘면접관 태도(5.7%)’ 등의 이유로 입사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취준생들 중에서는 생각했던 것과 다른 직무 때문에 입사결정을 못했다는 응답이 31.0%로 가장 높았으며, 남성들은 연봉 때문에 고민했던 경험이 29.4%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구직자들은 면접을 보면서 지원한 회사에 대한 분위기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함께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남녀 취업준비생 74.9%가 면접을 보면 지원한 회사가 ‘어느 정도 판단이 된다’고 답했으며, ‘확실히 판단된다’는 응답도 18.4%나 됐다. 반면 ‘판단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6.7%에 불과했다.

아울러 면접 시 파악되는 지원 회사의 대한 점으로는 ‘회사의 근무 분위기’가 75.6%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면접관의 성향(10%)’, ‘기업의 발전 가능성(7.3%)‘, ’CEO의 경영철학(6.6%)‘ 등의 순이었다. 

김현정 기자  newsmall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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