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오는 100세 시대를 맞아 고령사회 전문가 100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고령자 기준 연령에 대해 전문가의 58%가 70세가 가장 적절하다고 대답했다. 또한 가장 우선시 돼야 할 고령소비자문제는 안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가오는 100세 시대를 맞아 고령사회 전문가 100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고령자 기준 연령에 대해 전문가의 58%가 70세가 가장 적절하다고 대답했다. 또한 가장 우선시 돼야 할 고령소비자문제는 안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5월 10~31일까지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8명), 고령 관련 공공기관 종사자(22명) 등 고령사회 전문가 100인을 대상으로 ‘행복한 고령사회 구축을 위한 소비자정책 이슈 및 과제’를 조사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문가의 58%가 70세, 26%가 65세가 가장 적절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령소비자 문제 중 가장 우선시해야할 문제는 ‘안전(55%)’, ‘정보제공(11%)’, ‘피해보상(1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는 현재 각종 법령에서 65세로 지정돼있는 기준 연령이 상향돼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시했으며, 최근 고령자의 소비생활에서 안전 이슈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고령소비자 문제의 상대적 우선순위 (자료/한국소비자원)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은 100세 시대를 맞아 경제·사회·문화·정치 등 모든 면에서 시스템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령사회 전문가는 “일반 소비자정책과 마찬가지로 고령소비자 정책에서도 일방적 보호가 아닌 ‘보호-예방-참여’의 삼각체계로 바뀌어야 한다”며 “또한 고령소비자가 만족하고 행복한 고령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고령소비자와 기업, 지자체, 정부 등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령소비자 보호’의 세부사항으로는 고령소비자 피해구제 및 상담체계 강화, ‘고령소비자 문제예방’에서는 물품 및 서비스에서의 고령자 안전기준 강화, ‘고령소비자 참여’에서는 은퇴자의 고령소비자상담 활용 등 소비생활 분야 일자리 및 참여기회 창출 등이 최우선적 과제로 조사됐다.

▲ 고령소비자 정책 및 과제 동의율 (자료/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정책연구실 소비자시장연구팀 황은애 팀장은 “이번 조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고령소비자 정책의 장단기 과제 선정 및 지속가능한 추진 체계를 구체화할 예정”이라며 “또 그 결과를 관계부처에 정책 건의하고 필요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고령소비자가 행복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고령소비자 분야의 산·학·연·정 협력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와 공동으로 ‘고령소비자 문제 종합 대응방안 모색’ 정책 세미나를 17일 숙명여자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newsmallkr@naver.com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