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의 소비자 상담 동향을 조사한 결과, ‘에어컨’과 ‘상조서비스’, ‘자동차대여’ 등의 관련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16년 5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상담은 6만2천777건으로, 전월(5만9천966건)과 대비해 4.7%(2천811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동월(7만4천98건)과 비교해서는 15.3%(1만1천321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지난달 소비자 상담 중 ‘에어컨’과 ‘상조서비스’, ‘자동차대여(렌트)’ 등의 상담은 전월 대비 각 200.9%, 89.6%, 5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 1372 운영팀 황진자 팀장은 “‘에어컨’ 관련 상담은 총 334건으로,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보통 5월에 증가해 7~8월까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5월에도 전월(111건) 대비 200.9(223건) 증가했다”고 말했다.

에어컨 관련 상담 중에서는 ‘품질(물품/용역)’ 관련 상담이 전체 상담 건수의 29%로 가장 많았다. 그중 ‘냉방 불량 및 누수·가스누출·소음·악취 등 제품하자로 인한 교환·환급’ 문의와 ‘에어컨 설치 관련 불만’, ‘수리용 부품 미보유’, ‘수리비 과다청구’ 등의 상담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한국소비자원 1372 소비자상담센터

전월(483건)과 대비해 89.6%(433건) 증가한 ‘상조 서비스’ 관련 상담은 총 916건으로, ‘계약해지, 위약금’에 대한 상담이 415건(전체의 45.3%)으로 가장 많았다.

▲ 자료/한국소비자원 1372 소비자상담센터

‘자동차대여(렌트)’ 관련 상담은 총 418건으로, ‘부당행위’에 관한 상담이 102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여차량 사고 발생 시 수리비 과다청구 및 계약 시 미고지한 휴차비·면책금 청구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아파트’ 관련 상담과, ‘휴대폰·스마트폰’ 상담, ‘헬스장·휘트니스센터’ 등의 상담이 있었다.

▲ 자료/한국소비자원 1372 소비자상담센터

이에 한국 소비자원은 지난달 상담 건수(6만2천777건) 중 82.3%(5만1천672건)는 ‘자율적인 피해해결’, 12.7%(7천965건)는 ‘한국 소미자원의 피해구제·분쟁조정’으로 처리했다.

황 팀장은 “대부분의 상담은 소비자 분쟁해결기준 및 관련법규 등 소비자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자율적인 피해해결을 도왔고, 그 외의 자율적인 해결이 어려운 사업자와의 분쟁은 소비자 단체와 지자체 등을 통해 처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1372 소비자상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보리 기자  newsmall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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