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률(%)=취업자/15세이상인구x100※실업률(%)=실업자/경제활동인구x100

 6월 취업자 수가 35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만에 증가폭이 30만명대를 회복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취업자 수는 2천655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5만 4천명 증가했다. 지난 4월(25만2천명)과 5월(26만1천명) 20만명대에 그쳤던 월별 취업자 수 증가치는 3개월만에 다시 30만명대로 돌아왔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61.2%로 전년 동월대비 0.3%포인트(p) 상승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5%로 0.5%p 증가했다.

통계청 측은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음식과 숙박업 등에서 감소했던 취업자 수가 다시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지난해보다 1.7%p 상승한 43.1%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7월(44.0%) 이후 최고치다. 하지만 청년층 실업률도 저년 동월대비 0.1%p 상승한 10.3%를 기록, 1999년 6월(11.3%) 이후 6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 통계청 제공

전체 실업률은 3.6%로 전년 동월 대비 0.3%p 내려갔다.

산업별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제조업의 고용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제조업 취업자 증가 폭은 전년동월대비 1만5천명에 그치며 2013년 8월(5천명) 이후 34개월만에 가장 적었다.

올 3월까지 23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증가하며 호조를 이어왔던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4월 증가 폭이 4만8천명으로 급감했고, 5월에도 5만명에 머물렀다.

수출부진 등의 여파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구나 하반기 들어 기업 구조조정과 함께 조선업 등 부문의 일감 축소가 시작되면 고용시장에 본격적인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6월 지역별 실업률을 살펴보면 조선업종이 몰려 있는 경남 지역이 1.0%p 오른 3.9%를 기록했으며 울산 실업률도 0.4%p 오른 3.6%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장윤혁 기자  newsmall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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