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체를 찾는 사용자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대부분의 제품이 얼굴에 직접 분사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디지털경제 DB)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체를 찾는 사용자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대부분의 제품이 얼굴에 직접 분사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중인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체 20종에 대한 살균보존제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 C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 함량 및 표시실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돼 안전성 논란이 있었던 MIT, CMIT 성분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를 호흡기로 흡입 시 인체에 위해할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20개의 제품을 대상으로 ‘얼굴에 직접 분사하지 말고 손에 덜어 얼굴에 바를 것’이라는 표시실태를 조사해본 결과, 5개의 제품에만 표시가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일부 제품은 ‘거리를 두고 얼굴에 분사’해도 된다는 사용법을 여전히 기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은 20개의 제품 관련 업체에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체 사용 시 얼굴 직접 분사 금지 관련 소비자홍보를 요청하고, 자발적으로 주의문구를 제품 상단에 스티커로 부착하거나 판매대에 게시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권고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국 식의약안전팀 홍준배 팀장은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를 어린이에게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얼굴에 직접 분사하지 말고 손에 덜어 얼굴에 발라야 한다”며 “이후에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소비자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노력을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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