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구‧경북지역에서 한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 주말 한낮기온이 38도까지 올라 폭염이 절정에 달하겠다. 이후 다음 주부터는 폭염이 서서히 수그러들겠지만 오는 9월에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기상청은 11일 대구‧경북지역의 폭염은 이번 주 주말 최고치를 찍은 후 다음 주부터는 서서히 내려갈 것으로 예보했다. 또한 9월에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내려 때때로 많은 비가 내리는 날이 있겠다.

대구·경북지역 중기 예보, 기상청 캡처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염은 중국북부에서 러시아남부까지 광범위하게 가열된 공기가 상층 고기압과 함께 우리나라로 이동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를 보내면서 나타났다. 또한 대기가 안정화되면서 구름발달이 감소하면서 뜨거운 열기를 막아주지 못해 더욱 심한 폭염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 주말 대구‧경북의 폭염이 최고를 찍을 것으로 예상돼 한낮에는 야외활동이나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9월에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이 예보됐기 때문에 8월보다는 시원하겠지만 평년보다는 더운 9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에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지역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며,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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