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와 라떼가 반반’

중국집에서 짜장면과 짬뽕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서 내놓은 것이 바로 ‘짬짜면’이다. 독특한 접시에 반은 짬뽕을, 반은 짜장면이 담긴 짬짜면은 나오자마자 굉장한 관심을 끌었다.

그런 짬짜면이 커피업계로도 이어졌다. 아메리카노와 라떼를 반반씩 한 용기에 담은 ‘아메라떼’가 대구에 상륙한 것. 커피를 고르는데 고민이 많았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대구 달성군에 자리한 한 카페는 24일부터 ‘아메라떼’를 판매했다. 그동안 서울에서 ‘아멜라떼’라는 명칭으로 판매됐던 것이 대구에도 상륙했다. 25일 한 SNS 커뮤니티에는 ‘반반커피’라는 제목으로 ‘아메라떼’에 대한 사진이 올라왔다.

‘아메라떼’는 짬짜면을 연상시키는 투명한 플라스틱 커피 컵에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카페라떼가 반반 나뉘어 담겨있다. 라떼에는 카페라떼와 모카라떼 등 각종 라떼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까페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터넷에서 사진을 접한 김모(31·여) 씨는 “서울 홍대에서 판매하는 사진을 보고서 대구에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며 “조만간 이곳에 아메라떼를 마시러 가봐야겠다”고 말했다.

카페 관계자는 “금형을 만드려니 3천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 고민하던 중 시판 되는 컵이 나와 지난 24일부터 반반커피 판매를 시작했다”며 “서울에 3곳과 광주 1곳에서 반반커피가 판매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구는 우리가 처음이다”고 밝혔다.

반반커피 ‘아메라떼’는 24oz 벤티 사이즈로 가격은 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24일 대구의 한 카페가 판매를 시작한 반반커피 '아메라떼', 5천원 가격으로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노경석 기자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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