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구매비용이 전년에 비해 6.5~8% 증가했으며, 차례상을 준비할 때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면 대형마트보다 평균 20%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디지털경제 DB)

올해 추석 차례상 구매비용이 전년에 비해 6.5~8% 증가했으며, 차례상을 준비할 때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면 대형마트보다 평균 20%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추석 기간에 가장 많이 구매하는 주요 품목 36개(6~7인용 기준)를 대상으로 전통시장 50곳과 대형마트 10곳의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의 차례상 구매비용은 27만221원으로 지난해보다 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형마트의 차례상 구매비용은 33만9천659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에서 차례용품을 사면 대형마트를 이용했을 때보다 6만9천438원이 적은 20.4%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올해 추석에는 국내산 참조기와 쇠고기 등이 공급량 급감으로 인해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와 동태 등 일부품목은 전년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산 돼지고기(앞다리살)는 생산량이 늘어 비교적 저렴할 것으로 보이고, 국내산 쇠고기는 작년보다 출하량이 적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무와 배추 등 채소류는 폭염의 영향으로 가격의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사과와 차례상으로 많이 쓰이는 홍로는 신고 품종의 작황이 좋아 물량 공급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태는 입하량이 꾸준해 안정적인 가격세를 이어가겠다.

한편, 지난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전국 17개 지역의 전통시장 16곳과 대형유통업체 25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차례 상차림 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은 지난해보다 7.2% 오른 22만3천원, 대형마트는 지난해보다 8.8% 오른 31만6천원으로 집계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추석 1~2주 전인 9월 5일과 12일 차례상 차림 비용 조사 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 외 자세한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은 홈페이지(www.garak.co.kr)에서 볼 수 있다.

자료/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제공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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