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사람인

구직자들에게 탈락한 이유를 설명하는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작 기업 10곳 중 8곳은 탈락자에게 피드백을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1천526명을 대상으로 ‘면접 탈락 시 사유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싶은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89.3%가 피드백을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면접 경험자 1천274명 중 실제로 탈락 사유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본 응답자는 7.7%에 불과했다. 100명 중 8명만이 피드백을 받아본 셈이다.

사람인은 설문에서 기업의 피드백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구직자들이 절반 가까이 됐다고 밝혔다. 피드백을 받는 구직자 가운데 45.9%가 기업의 ‘호감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반면 ‘호감도가 낮아졌다’는 답변은 이 절반인 21.4% 였다.

하지만 기업은 피드백을 주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 인사담당자 186명을 대상으로 ‘면접 탈락자들에게 피드백 제공 여부’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인 81.7%가 ‘제공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제공하지 않는 이유로는 ‘알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34.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밝히기 어려운 부분이라서’(27%), ‘지원자들이 오히려 부담스러워 해서’(23%), ‘어차피 사유를 설명하기는 불가능해서’(20.4%), ‘업무가 많아 처리할 시간이 없어서’(17.1%)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반면, 피드백을 주는 기업 인사담당자(34명)들은 그 이유로 ‘탈락자에 대한 예의인 것 같아서’(79.4%, 복수응답), ‘지원자들이 궁금해 해서’(29.4%), ‘기업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되어서’(26.5%),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23.5%) 등을 들었다.

현재 피드백을 해주는 기업의 경우, 탈락 사유를 어느 정도 수준까지 공개하는지에 대해서는 ‘탈락 사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함’이 73.5%로 ‘전형별 평가 점수만 공개함’(26.5%)보다 3배가량 많았다.

장윤혁 기자  jang@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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