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스타트업 기업이 태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더크리에이션’(theCre8tion)은 자사의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핑거팁스’(fingertips)이 태국 현지에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핑거팁스는 음식/레시피, 패션/뷰티, 집 꾸미기 등 라이프 스타일에 관한 콘텐츠를 누구나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는 동영상 플랫폼이다. 동영상 길이는 최대 30초이다. 회사는 ‘30초에 배우는 지식 서비스’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앞세웠다. 최근 모바일에서 동영상 소비가 늘면서 점점 콘텐츠의 길이가 짧아지고 있다는 점과 핑거팁스가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라는 점에서 일찍부터 투자자들은 더크리에이션을 주목해왔다.

더크리에이션 이한상 대표는 “30초는 굉장히 짧은 시간이지만, fingertips에서는 무언가 새로운 것은 배우기 충분한 시간이다”며 “영상 매체를 통해 본인 지식을 나누고 서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더크리에이션은 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현지 사무실을 무상으로 빌리고, 동남아 시장에 맞게 현지화할 계획이다. 또 핑거팁스를 향상시켜 지식 플랫폼으로 반전시킬 예정이다.

이번 더크리에이션의 태국 진출에는 컨설팅 전문 기업인 ㈜GBS코리아의 도움을 빼놓을 수 없다. GBS코리아는 2011년부터 태국 정부 산하 기관인 NSTDA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손잡고 태국-한국 간 비즈니스 매칭을 해오고 있다. 선진 IT 기술을 필요로 하는 태국 기업에 우리 기업을 소개하고, 외국 신규 투자처를 찾는 국내 기업에 태국 기업이나 금융업계 투자자를 연결해 주는 것.

이한상 더크리에이션 대표는 “GBS코리아 덕분에 태국에 진출할 기회를 잡았다”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30초 영상을 끊임없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열 GBS코리아 대표는 2016 중소기업 기술투자 콘퍼런스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가했을 뿐 아니라 더크리에이션을 대한민국 대표 IT 벤처기업 자격으로 행사에 소개한 주인공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대구 유망 IT 기업을 살펴보던 중 fingertips의 높은 글로벌 가능성에 행사 참가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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