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사업가의 꿈을 라오스에서도 펼치겠습니다.”

대구뿐 아니라 전국에서 ‘자수성가한 청년 벤처사업가’로 통하는 (주)애플애드벤처 장기진 대표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라오스 정상방문 경제 사절단 일원으로 라오스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12일 만난 장 대표는 밝은 얼굴로 라오스이 시장이 밝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라오스 사절단에서 올린 성과가 꽤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동남아 진출을 위한 테스트 무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8년 설립된 애플애드벤처는 온라인 쇼핑몰 구축에서부터 홈페이지 제작, 기업 ERP 구축 등 기업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소스들을 개발, 지원하는 업체다. 게다가 최근 장 대표는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진행되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투자 회사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지분투자, 대출 등에 초점을 맞춘 크라우드 펀딩을 바탕으로 핀테크 시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부동산 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애플애드벤처의 장기진 대표

이번 라오스 방문에서도 현지 금융 분야의 진출 가능성을 점검했다. 그는 “라오스 국민은 650만 명으로 규모가 작지만 사업을 시험해보기에는 좋은 구조”라며 “DGB가 라오스 금융 분야에 진출하는 것 역시 리스크가 적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애드벤처의 강점인 ‘이커머스 솔루션’도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라오스 현지에서 직원 150여명을 둔 ‘데이타컴’과 미팅을 한 것. 장 대표는 “데이타컴이 직접 우리 부스를 찾아와 온라인 쇼핑 솔루션에 대한 문의를 하더라”며 “이번 경제사절단에 신청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사단법인)벤처기업협회(KOVA)를 통해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사전에 라오스를 방문해 현지 진출 가능성을 내다봤던 장 대표는 경제사절단을 통해 현지에서 신뢰감을 주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경제사절단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라오스 비즈니스 포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최하는 1:1 상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라오스 최초의 정상수행 경제사절단으로 대기업 12개, 중소·중견 50개, 공공기관·단체 19개 등 총 81개사 82명으로 구성됐다.

애플애드벤처는 네이버 외 4개 업체와 함께 IT·보안 분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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