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산림자원개발원(이하 산림자원개발원)의 지역 임업 성장 사업이 제품개발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안동시 도산면에 소재한 산림자원개발원은, 산림문화전파와 산림휴양서비스 증진을 위해 산림과학박물관, 안동호반자연휴양림, 산림문화휴양촌,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와 야생동물생태공원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산림자원개발원은 임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제품개발 등 연구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임업소득 증대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소득식물 생태숲 및 산림복합경영단지를 조성하는 등 산림소득자원의 상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핵심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이 같은 산림자원개발원은 임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임산물에서 고부가 소득자원을 발굴하고 상업화를 위한 제품개발 등 연구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곳은 ‘산에서 소득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도민소득 증대를 목표로 고부가 소득자원 발굴 및 제품개발 등 연구 사업을 추진해왔다.

건강한 먹거리로 주목받는 산채류의 수요 증가, 의약품 소재로서의 임산물 가치 증대 등 소비성향 변화에 따른 산림소득분야 트렌드를 반영해 건강 기능성 식품개발 분야와 항아토피 화장품 등 의약외품 소재개발 분야를 중점연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추진한 연구 성과로는, 오가피 김치, 산채발효 음료 개발, 돼지감자를 활용한 항당뇨․항비만 기능성 식품, 삼나물 알콜성 지방간 예방 등 건강 기능성 식품개발과 닥나무 추출물의 미백효과에 관한 연구 등 의약외품 소재개발을 통해 산림자원에서 고부가가치 소득원을 발굴해 보급하고자 노력했다.

경북도가 개발안 오가피 김치. 경북도 제공

올해에는 지역 대학과 공동연구로 마껍질 대장암 발생억제 장기모니터링 연구(안동대), 갱년기 질환 개선 칡 발효식품 개발(대구한의대), 임산물을 활용한 항아토피 제품개발(경북대) 등 7과제를 추진 중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로 항산화 효과가 우수한 산약초 유산균 발효식초음료 개발, 삼나물 및 부지깽이 나물의 간 보호 조성물 등 지금까지 총 10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또한 돼지감자 와인 등 특허 4건이 출원 중에 있으며, 조만간 아토피 화장품 등 3건의 연구결과를 특허 출원 할 예정이다.

특히, 2013년도에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특허기술 중개거래 협약을 체결해 전북 구례군의 농업법인에 발효음료 제조 방법을 기술이전 했고, 지난 8월에는 한국임업진흥원과‘특허기술 실용화 촉진을 위한 협약’ 체결로 우리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특허권의 기술이전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농식품 기술이전 및 창업지원 설명회’에서 ‘삼나물 추출물을 포함하는 간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등 3건의 유용 특허를 소개하고 기술이전 상담을 실시해 여러 기업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기술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바이오벤처프라자와 공동으로 울릉도 지역특산품을 이용한 삼나물, 부지깽이 기능성 간(肝)건강 혼합음료(가칭 간愛승마) 시제품을 제작 중이며, 특허 기술 실용화를 위한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성식 경상북도 산림자원개발원장은 “경북도가 전국에서 가장 넓은 산림면적을 보유한 장점을 살려 특허기술 이전을 확대하는 등 임업인의 산림소득 증대와 산림자원 상업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boram@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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