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절약에 상수도 요금까지 감면 받는 '빗물저금통'

물 절약에 상수도 요금까지 감면 받는 '빗물저금통'대구시 24개소에 '빗물저금통' 시범 보급, 앞으로 더 늘린다

김지은 기자
승인 2016.10.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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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시범 보급하고 있는 빗물 저금통이 많은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빗물저금통은 빗물을 저류조에 저장해 용수로 활용하는 시설로, 빗물이용량만큼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는 시설이다.

대구시가 시범 보급하고 있는 빗물 저금통이 많은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달서구 유천포스코 더샾 아파트에 설치된 빗물저금통, 대구시 제공)

‘빗물이용시설(일명 ‘빗물저금통’)은 강우 때 빗물을 저류조에 저장해 간단한 수 처리 이후 조경, 청소, 화장실 등의 용수로 활용하는 시설로 빗물이용량만큼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으며, 덤으로 ‘대구광역시 수도급수 조례’에 따라 상수도 요금도 감면 받을 수 있다.

이에 시는 지붕 면적이 1천㎡ 미만인 건축물과, 건축면적이 5천㎡ 미만인 공동주택에 대해 지난 5월 구·군청으로부터 32개소를 신청 받았으며, 사업대상지의 적법성 및 활용도 등의 검토를 거쳐 24개소를 선정해 사업비를 지원한 바 있다.

설치된 건물은 공동주택 1곳, 어린이집 11곳, 유치원 4곳, 요양시설 1곳, 다세대주택 3곳, 일반주택 4곳 이다.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한 북구소재 과학엘비어린이집 신금숙 원장은 “어린이들에게 빗물저금통에 모인 빗물을 직접 화단 및 조경시설에 사용하게 해 물의 소중함과 물재이용의 중요성을 교육할 예정이다”라며 “빗물저금통은 빗물이용량만큼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어 좋고 교육효과도 큰 만큼 앞으로 많은 어린이집에 설치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시 최영환 물관리과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물과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빗물이용시설의 확산이 필요한 때”라며 “내년에는 사업량을 확대해 교육 및 홍보효과가 큰 장소를 중심으로 더 많은 빗물이용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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